더 글로리, 2023년 역대급 악역들의 등장

 

 

 

1. 지독하게 재밌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방영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더 글로리'. 시즌 2는 오는 2023년 3월 10일에 방영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많은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가 된 지 하루 만에 세계 랭킹 9위로 진입을 했다.

10일 전 기준으로는,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TV 부문에서는 무려 주간 1위를 차지했다. 

 

 

 

 

2. 학교폭력에 대한 화두를 던진 K드라마

 

작지 않은 중소도시에서 학교 폭력을 당하며 살아가는 동은. 동은을 괴롭히는 건 같은 반 친구들.
미혼모의 딸의 가난한 동은은 이들의 먹잇감이 되어 고데기로 지져지기도 하고 성추행까지 당한다.
선생이라는 인간은 피해자인 동은을 윽박질러 이 사태를 크게 키우지 않는 것에 급급하고 결국 못 견뎌 자퇴하는 동훈에게 엄청난 폭력을 가해요. 그것도 교무실에서 연진의 엄마는 딸의 잘못을 무마하기 위해 동은의 엄마를 돈으로 매수하고 엄마라는 인간은 합의금에 넘어가 딸의 자퇴 사유에 부적응이라고 쓰고 심지어 그 합의금을 갖고 애는 남겨둔 채 날라버립니다. 
근데 동은이는 진짜 똑똑합니다. 담임선생님한테도 찾아가서 할 말 다 합니다. 가해자들 생각도 하기 싫고 너무 무서울 텐데 가해자들한테 가서 꼭 다시 보자고 말합니다. 이제부터는 동은이의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김밥도 말아서 팔고. 목욕탕 청소도 하고 결국 공장에 들어가서 검정고시 패스 교대 합격까지 이루네요. 몇 년 걸렸지만 그동안 동은이는 싸늘해지고 냉정해지고 더 의지가 강해졌어요. 그리고 교사가 되어 다시 자신이 가해를 당했던 무리 중 가장 악랄했던 연준이의 딸을 만나는 것으로 일화가 마무리됩니다.

동은은 복수를 준비하며 가해자 다섯에 대한 엄청난 자료들을 차곡차곡 모아 왔어요.
동은이는 교대를 다니는 한편 돈을 모으기 위해 미친 듯이 과외를 하고 영양실조로 쓰러져 실려간 응급실에서 그 병원 원장 아들이자 인턴 주여정을 만나게 돼요. 복수를 위해 바둑을 배워야 하는 동은은 여정을 바둑 과외 선생으로 모시고 둘의 호칭은 이렇게 선배 후배가 되죠.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둘은 바둑을 함께하며 사계절을 보내고 어느 날인가 헤어져요.
그리고 그 해 연지는 엄마가 됐습니다. 연지는 잘 나가는 건설사 사장과 결혼해서 딸을 하나 뒀고 둘은 나름 여전히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기상캐스터로 자기 원고 하나 제대로 못 쓰지만 남편이 광고 박아 돈으로 원고 시켜 실력도 없이 아직도 자신만만하게 살고 있었죠. 월급 220 받으면서 2억 2천짜리 광고 끼워 넣는 건 연진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보여주기식 직업인 것이죠.

동은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폭력을 방조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폭력을 행사했던 과거 담임 집을 찾아갑니다.
활짝 웃으며 백합을 선물합니다. 동은은 연진의 딸 담임으로 부임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연진은 미친 듯이 동은에게 달려오고 동은은 연진에게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모두 복수의 일부임을 알려줍니다. 연지는 담임이 동은인 걸 안 이후부터 좌불안석입니다. 이 사실을 남편한테 얘기할 수도 없죠.
연지는 교장과의 인맥을 이용해서 동은이의 개인 정보를 확인하고 불안해서 교실 염탐합니다. 하지만 동은이는 딸에게 그 어떤 위해를 가하지 않았죠. 그냥 잘못한 게 있는 연진을 압박하는 도구로만 사용할 뿐이거든요.
스스로 연진이 계속해서 찾아오게 만들고요. 연진이 돈으로 매수해보려고 하지만 택도 없었습니다.
다만 제대로 된 협박만 듣죠. 네가 시들어가는 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
우리 천천히 말라죽어가 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3. 해외 반응

(1) 오늘에서야 이 시리즈를 다 봤습니다. 정말 놀라운 시리즈였습니다. 나는 이 시리지를 보는 것을 정말로 즐겼다. 나는 여기서 많은 새로운 얼굴을 보았다. 여기서 송혜교가 참 잘했다. 왕따 장면이 진짜처럼 보였다. 연기가 정말 대단했어요. 이 드라마는 왕따가 한국에서 얼마나 큰 문제인지 보여줍니다. 시즌 2가 더 재밌었으면 좋겠다.

(2)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요. 나는 그것에서 다소 잔인한 의도 느낌을 받았습니다. 벌써 2부가 기대됩니다.

(3) 이 시리즈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송혜교 최고의 연기다. 시즌 2에 더 많은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