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
'레이디스 인 블랙'은 2018년에 개봉한 호주 영화이다. '호주 영화를 내가 본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호주 영화를 본 적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국가의 영화라 흥미로웠다. 제목과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네 명의 여자들은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들은 백화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 전체적으로는, 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영화 속에 담겨있다. 이제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 영화의 배경은 1959년 시드니이다. 마그다, 리사, 페이, 패티 총 4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리사는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소녀이다. 그녀는 호주에서 제일 잘 나가는 대학교를 지원한 후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학 합격 발표가 나기 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백화점에 잠시 취업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백화점은 사람들로 붐비고 항상 바빴다. 마그다는 백화점 안에서도 가장 값비싼 드레스들을 판매하는 코너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녀는 패션에 대해 자부심이 뛰어났다. 어느 날, 마그다는 리사를 자기가 일하는 곳으로 데려온다. 그리고는 열정적으로 패션에 대해 리사에게 설명한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리사는, 대학교 장학금 지원서에 아빠의 서명을 받기 위해 눈치를 본다. 그녀의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딸을 사랑했지만, 딸이 대학교에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아빠가 경마방송을 보며 기분이 좋은 그때를 노려, 엄마와 리사는 아빠의 사인을 받아낸다.
페이는 친구가 소개해준 소개팅 자리에 나간다. 하지만 그는 페이에게 무례했고, 페이는 자신도 다정한 남자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패티는 결혼한 유부녀이다. 그녀는 산부인과 의사를 찾아간다. 왜냐하면, 임신이 오랫동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패티는 새로운 속옷을 마련하여 남편을 유혹한다. 패티와 남편은 만족할 만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날 이후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마그다는 리사를 많이 예뻐해서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 대접도 하고, 함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기도 한다.
식사 자리에 초대받은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의 이름은 '로디'였다. 로디는 마그다에게 자신에게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한다. 마그다는 곰곰이 생각하다 '페이'와 '로디'를 연결해 주기로 생각한다. 12월 31일 연말 파티에 마그다는 리사뿐 아니라 페이도 초대한다. 고민하던 페이는 마그다의 초대를 받아들였고, 그곳에서 로디를 만나게 된다.
로디는 페이의 진실함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페이도 다정한 로디에게 마음이 이끌리게 된다.
패티, 리사, 마그다, 페이는 어떤 방식으로 또 삶을 그려가게 될까?
2. 이야기의 결말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
자신이 싫어 집을 나간 줄만 알았던 패티는, 남편의 설명을 듣고 오해를 풀게 된다. 좋은 시간을 보낸 그날, 패티의 남편은 평소답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혹시 패티가 실망했을까 두려웠다고 한다. 패티는 자신은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오해를 풀게 되고, 그들은 다시 관계가 회복되었다.
페이는 로디가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처음에는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신에게도 진실한 사랑이 찾아올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페이는 로디에게 솔직했다. 로디는 그런 페이의 솔직함을 사랑했고, 그녀를 진심으로 아껴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청혼하였고, 그들은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리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지고 싶어 했던 드레스가 있었다. 하지만 그 드레스는 너무 비싸 리사가 감당할 수가 없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도 팔리지 않으면 드레스 가격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드레스가 팔리지 않기만을 바랬다. 시간이 흘러 리사의 대학 합격 발표날이었다. 그녀는 최우수 성적으로 대학을 합격하게 되었다. 리사는 가족뿐 아니라 백화점 직원들의 축하까지 듬뿍 받았다. 그리고 백화점에 출근한 날, 자신이 점찍어두었던 드레스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리사는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마그다에게 드레스가 팔렸냐고 물어본다. 마그다는 리사에게 앞으로도 일에 개인적인 감정을 섞으면 안 된다고 훈계한다. 그러다가 숨겨둔 드레스를 꺼낸다. 리사는 활짝 웃었다.
며칠 뒤, 마그다의 집에서 리사의 대학 입학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린다.
3. 국내 관람객 반응
1) 킬링타임용 영화인 것 같다. 영화 자체가 마치 동화책 같이 예쁘다.
2) 큰 굴곡이 없는 잔잔한 스토리를 지닌 영화이다.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다소 지루하고 진부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이런 영화가 가끔은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다.
3)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는 해피엔딩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는 영화이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늘 행복하기만 하면 좋겠다. 보는 나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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